산으로가는길/신비로운 약초
가시 오가피의 재배와 번식법
청계수
2009. 7. 22. 18:47
이 내용은 농촌진흥청에서 발행되는 월간 연구와 지도에 실린 강안석(농학박사, 강원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시험장)박사의 글입니다.
최근 기능성 식품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시오갈피의 재배를 위해 일부 농가에서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종자를 수집하여 재배를 시도하고 있으나 종자의 휴면 및 발아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어 실패하는 사례가 있으며, 일부는 자연산을 남획함으로써 자연자원식물의 고갈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량 인공재배를 위한 번식법 및 재배기술에 대한 기초연구를 실시한 바 몇 가지 결과를 보고한다.
가시오갈피(Eleutherococcus senticosus Max. 刺五加)는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관목으로 회갈색의 가지전체에 바늘같은 가시가 보통 한 마디에 100개 이상 밀생한다.
이에 대량 인공재배를 위한 번식법 및 재배기술에 대한 기초연구를 실시한 바 몇 가지 결과를 보고한다.
가시오갈피(Eleutherococcus senticosus Max. 刺五加)는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관목으로 회갈색의 가지전체에 바늘같은 가시가 보통 한 마디에 100개 이상 밀생한다.
이 가시는 새 가지에 많다.
잎은 호생하며 장상복엽으로 소엽은 3∼5개로 구성되어 있고 잎의 가장자리는 뾰족한 겹톱니가 있으며 엽병길이는 3∼8㎝로 가시가 많다.
꽃은 6월하순∼7월상순에 피고 수술은 5개이며 암술대는 짧고 끝이 5개로 약간 갈라진다.
열매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지름 8∼10㎜로 흑색을 띠며 9월중·하순에 결실된다.
종자는 채종시 미숙상태이며 종자길이는 7.2㎜, 폭3.4㎜, 두께 1.47㎜이며 종피를 제거한 천립중은 11.0gr정도이다.
오갈피 속은 동부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나 일부는 인도 말레이반도 등의 서부 및 남부아시아에도 서식한다.
그 중 가시오갈피는 북위 45∼50°부근인 러시아 일대, 중국 흑룡강성 등 동북 산간지, 일본 동북부 등 극동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태백산맥, 지리산 등 심산계곡 해발600m 이상 고산지대에 주로 자생하는 육지성 저온식물이다.
일명 Siberian ginseng 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소련의 브레이크만 박사가 1976년에 프랑스의 국제약학회에서 약효를 발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근피나 줄기에서 추출된 엘루데로사이드 B, E 등은 항피로, 지구력 향상 등의 기능성이 밝혀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일찍이 강장, 강정, 당뇨병, 고혈압, 저혈압, 항암 등의 약리효과가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 밝혀져 현재는 건강음료 및 약제로 개발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는 1978년부터 강원도 정선, 태백, 춘천 등지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전라도 장수, 충남 일원으로 그 재배면적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번식법
보통 식물체의 번식법은 크게 영양번식과 실생번식으로 나눌 수 있다.
영양번식은 다시 삽목, 휘묻이, 분주 등으로 나누며 삽목은 지삽, 근삽으로, 지삽의 실시시기에 따라 숙지삽, 녹지삽, 반숙지삽으로 세분된다.
<숙지삽>
숙지삽의 경우 3월 26일 처리에서 가시오갈피는 37.8%, 오갈피는 77.7%의 발근율을 나타내었으며 삽목용토로 Perlite와 Vermiculite의 1:1 혼합상토, 삽목 전처리로 옥시베론 0.02%, 30분간 침지하는 것이 발근상태가 가장 양호하였다.
<근삽>
근삽이란 뿌리줄기를 절단하여 삽목하는 것으로 가시오갈피의 경우, 그 시기는 3월 30일경, 길이는 15㎝에서 가장 발근율이 높았다.
그러나 근삽길이의 경우 경제성을 고려해 볼 때, 10cm가 더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실생번식>
가시오갈피는 전술한 바대로 열매가 9월말∼10월 상순에 등숙되므로 이 시기에 종자용 열매 채취가 가능하다.
그러나 열매내부의 종자는 등숙률이 낮아 그대로 파종할 경우 발아율이 낮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생장조정제 및 액비 가루키를 사용하여 비교하였더니 무처리에 비하여 가루키(수용성석회 17%)가 등숙률이 현저히 향상되었다.
따라서 가시오갈피 종자 등숙향상률에는 가루키의 주성분인 칼슘이 효과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자연상태에서는 종자가 땅에 떨어지면 배가 미숙상태이므로 휴면상태에서 월동 후 봄∼가을 기간에 배가 후숙되고 2년째 겨울을 경과하여야 비로소 휴면이 타파되어 3년째 봄에 발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가시오갈피는 종자를 후숙시켜 미숙배의 분화 및 생장을 유도한 후 파종하여야 하는데 이를 개갑처리라고 한다.
<실생번식>
가시오갈피는 전술한 바대로 열매가 9월말∼10월 상순에 등숙되므로 이 시기에 종자용 열매 채취가 가능하다.
그러나 열매내부의 종자는 등숙률이 낮아 그대로 파종할 경우 발아율이 낮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생장조정제 및 액비 가루키를 사용하여 비교하였더니 무처리에 비하여 가루키(수용성석회 17%)가 등숙률이 현저히 향상되었다.
따라서 가시오갈피 종자 등숙향상률에는 가루키의 주성분인 칼슘이 효과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자연상태에서는 종자가 땅에 떨어지면 배가 미숙상태이므로 휴면상태에서 월동 후 봄∼가을 기간에 배가 후숙되고 2년째 겨울을 경과하여야 비로소 휴면이 타파되어 3년째 봄에 발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가시오갈피는 종자를 후숙시켜 미숙배의 분화 및 생장을 유도한 후 파종하여야 하는데 이를 개갑처리라고 한다.
개갑처리의 과정은 열매를 채취 후 즉시 과육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이나 지하수를 이용하여 종자를 정선한 다음, 선별한 종자를 층적처리하여 종자에 수분을 흡수시켜 후숙을 유도하는 것이다.
층적처리 할 때는 일정한 용기를 이용하게 되는데 먼저 용기 밑바닥에 구멍을 다소 뚫고 제일 밑층에는 자갈을 깔고 그 위에 굵은 모래를 용기의 1/5정도 덮은 다음 모래와 종자를 20:1비율로 섞어 망사자루에 넣어 모래층 위에 놓고 그 위에 다시 굵은 모래 및 종자로 덮어 관수가 용이하게 한다.
이때 굵은 모래는 2∼3㎜정도가 좋으며 개갑처리는 8∼15℃ 변온상태에서 1회/2일∼3일 충분한 관수를 하면서 실시하는데 소요기간은 120일 내외이다.
그 외 파종방법 및 발아양상은 이후 자세히 구명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생육환경 및 재배기술
<가시오갈피의 생육환경>
가시오갈피의 생육적온은 20∼25℃전후라고 판단되며 30℃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이 불량하고 종자의 등숙이 불량해진다.
가시오갈피 생육에 적합한 토양환경으로는 표토층에(지표 20cm 내외) 유기물이 풍부하고 공기유통 및 보습력이 좋으면서 하층은 배수가 양호한 것이 좋다.
<재배기술>
전술한 바대로 가시오갈피의 자생지는 600m 이상 고산지대로 저온 음지성 작물이다. 따라서 평난지에 재배할 경우 인위적으로 재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표와 같이 5월 상순에 하우스터널형으로 시설을 갖추고 50%정도로 차광을 할 때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시오갈피의 자생지를 살펴보면 부엽이 풍부한 곳이며 이곳에서 주로 근경번식을 하면서 군락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시오갈피 생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토양의 물리성 개량과 생육촉진 방법을 구명한 결과, 우분 3000㎏/10a을 시용한 처리가 생육이 가장 양호하였다. 가시오갈피의 임간재배의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종묘의 활착률 및 생육이 활엽수림지대에서 양호한 경향을 나타내었다.
성분 및 그 이용
가시오갈피는 오가삼이라 하여 신경쇠약, 식욕부진, 건망증, 고혈압, 저혈압, 노화현상, 병후 등의 치료제, 자양강정제 및 피로회복제로 사용되어 왔다.
이는 허준의 동의보감, 중국의 신농본초경, 본초강목의 고서에 기록이 전해오고 있다.
<주요성분>
가시오갈피의 주요성분은 주로 근피와 경피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isofraxidin, sesamin, B-sitosterol, polysaccharides 및 지표성분인 엘루데로사이드 A, B, C, D, E등이 분류 동정 되었다.
Eleutheroside E의 경우 채취시기별로는 여름보다 늦가을이 높았고 부위별로는 채취시기에 관계없이 근피에서 월등히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었다.(94 호시)
Eleutheroside B는 내피, 외피 모두 비슷하였으나, Eleutheroside E는 그 함량이 내피에서 4.3배 많았다.
<이용>
가시오갈피는 이른봄에 어린순(새순)을 채취하여 나물로 이용하기도 하며 한방과 민간에서 경피, 근피 열매로 강장, 강심, 음위, 요통 등에 사용하고, 열매 등 식물체 각 부위를 이용하여 술로 만들어 음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