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남산 정상
남원 고남산
1:25,000지형도= 운봉. 남원
2007년 3월 10일 토요일 흐림(-1~10도) 일조시간1.8hr 평균풍속3.0m/s 일출몰06:49~18:33
코스: 주촌삼거리11:00<3.0km>수정봉<3.7km>여원재<5.2km>▲고남산<1.0km>통안재<1.5.km>권포마을16:30
[도상14.4km/ 5시간 반 소요]

고남산 정상
개요: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을 동쪽으로 두고 주천면. 이백면. 남원시를 거쳐가는 이번 대간길은 주촌삼거리에서 통안재까지의 약 13km거리이고 도중에 수정봉(804.7m)과 입망치(700m)~고남산(846.4m)을 거쳐가게 된다. 만복대에서 덕두봉까지의 지리산 만복대능선이 뒤를 받쳐주고 동쪽 운봉읍과 서쪽 남원시 고만고만한 산자락과 평야가 한가로운 대간길 진행방향 후반부엔 봉화산이 아슴푸레 반기지만 거긴 다음코스다.
해발 500m대에서 시작해 846m까지 올랐다가 다시 500m대로 떨어지는 이번 산길엔 솔잎갈비 융단으로 깔려 노약자도 달려가고싶은 충동이 일지만 여원재 내림길 임도에서 날등 고집하다간 엉뚱한 지능선 타기 십상이다. 그러나, 고남산 암릉코스에도 나무사다리 가설됐고 커다란 북 둥둥 매달린 통신탑 아래에선 도로만 졸졸 따라도 종착점이다. 이번산길 분수령 동쪽 계곡수는 엄천강~낙동강으로, 그리고 분수령 서쪽 계곡수는 섬진강으로 빠진다.

분수령 서부지능선들(이백면 쪽)
가는길: 주촌 삼거리에서 노치마을 당산목 아래로 가면 대간지도 커다랗게 누워있고 곁에는 마을 유래비 있어 아래 그림에 올려놓았다. 산길은 처음부터 유순하고 수정봉 정상에는 [운봉308-1981복구]삼각점 있어 그 지점까지의 봉우리마다 생겨난 우회로 벗어날 필요가 없다. 정상 아래 헬기장에선 단체로 쉬어가기에 좋고 한창 내리닫던 하산길은 입망치를 앞두고 암릉지역 나타나면서 비로소 조망도 트이기 시작한다.
표시는 없지만 많은 리번 주렁주렁한 입망치 고스락 한참 내려오면 안부 지나 동북방향 우회로 끝날 즈음 나타나는 임도에선 날등길과 임도 두군데 다 선답자들 리번 팔랑거린다. 나침반 확인없이 날등 고집하다간 24번 국도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럴 경우 빤히 바라보이는 고남산 향하질 말고 분수령 여원재로 다시 올라가야 한다. 여원재 등로 초입엔 이정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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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재 이후론 밭둑같은 등로 따르다가 561.8m봉 내려선 간벌지역 안부에선 오른쪽 날등으로 치고 올라야 하는데, 대체로 직진해서 마루금을 탄다. 합민성 갈레길은 찾는 이 없어 가는길 뚜렷하질 않지만 북북동으로 휘어도는 이 지점에선 고남산 고스락 뚜렷하지만 잡목가지들로 촬영은 어렵다가 권포리에서 올라오는 샛길 지나치면 만나는 무덤에선 지나온 산하 -지리산 두둥실 떠오른다.
이어지는 된비알 그리고 암릉코스, 말이 암릉코스이지 목책사다리 가설되서 손 맛 촉감 스릴도 없다. 그러나 조망만은 일품이어서 암릉코스와 지나온 대간길, 하늘금 지리산 뚜렷하다. 올라선 정상에는 소삼각점 이정표 있어도 정상석은 산불초소 아래 억새밭에 있다. 헬기장 통과해서 통신타워 돌아 내려가는 하산길엔 포장도로 올라와 대간길 이어주고 도로 끝에는 권포마을이 있다.

수정봉 오름길에 본, 노치마을

수정봉에서 본, 만복대능선

수정봉 하산길에 본, 입망치(700m)

입망치 오름길에 돌아본, 수정봉(804.7m)

입망치 오름길에 본, 남원시가지

노치산성

입망치 하산길에 본, 고남산(846.4m)

입망치 하산길에 본, 운봉읍

561.8m봉 오름길에 돌아본, 대간길 지리산방면

나무사다리서 본, 암릉코스

정상부서 본, 합민성

정상부서 본, 고남산 서부지능선

고남산에서 88까지..

통점재
산행후기: 천왕봉 사십여명, 만복대 삼십여명, 올 이십여명.. 다음 번엔 십여명..? 그래 좋다. 어차피 시작한 일,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반은 성공한 셈이다. 처음 달아보는 붉은 리번.. 바람에 팔랑거리는 모습 보기에 너무 좋다. 안전산행 기원하는 부적이라 했으니 대간길 끝날 때까지 별 탈 없으리라~!
노치마을에서 단체로 한 번 웃고는 숲속으로 들자 어제 아래 내린 눈들이 아직은 미끄럽다. 수정봉 넘어가자 질퍽거리기 시작하더니 고남산 오름길엔 진눈깨비 흩뿌리기 시작한다. 검은 구름 몰려와 갑자기 사나와진 날씨.. 얼른 오버쟈켓 걸치고 동동걸음 치는데 한 분 삐리리~ 아~ 여기는 매요마을인데.. 와, 그 분 정말 빠르다. 언제 거까지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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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점재 내려오면서 손 꼽아 본다. 내가 여기 몇 번 째지? 음~ 그러고 보니 다섯 번이나 되는데도 기록이 없었으니 새삼 새롭다. 그 땐 디카도 없던 시절이라 산행일기라고 끄적거리긴 했지만 지금 보면 아무런 영양가도 없다. 씰데없이 넘우 산악회 흉이나 보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땜방이나 하러 다니고.. 그 땐 먹고 사는 게 더 바쁜 일이었다.
그동안 접사촬영에 몇 번이나 실패했던 버들강아지, 흐~~~ 보기에 너무 좋다. 그래 바로 이거야! 대간 길 야생화 차례 차례 모습 드러나는 대로~! 비록 성능 떨어지는 디카 들고 다니는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나름대로 내가 만족하면 보는 이도 즐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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