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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골~석개재

청계수 2010. 8. 2. 14:23

- 언 제 : 2009-7-26(일) (10:20 ~ 16:40)
- 어 디 : (강원 삼척) 용인등봉(1,120m) ~ 문지골
- 누 구 : (마산.창원지역 안내) 거인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석개재(930m) ~ 임도길 ~묘봉(1,168m)삼거리 ~ 용인등봉(1,120m) ~ 997.7봉 ~
             문지골삼거리 ~ 문지골(6폭~1폭) ~ 덕풍마을
              (# 약15km 거리, 약6시간20분 정도의 약간 여유로운 산행^^;)



▶ 들어가면서

올해들어 매월 넷째주 일요일은 오지산행하는 날이다. 산님들의 발걸음의 흔적이 거의 없는 산행지를
찾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산행을 하는 날이어서 손꼽이 기다려지는 날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미리미리 주말행사를 조정하여, 가능한 참가할려고 가끔씩은 눈물겨운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번 산행지는 삼척 문지골이라는 곳인데, 계곡산행지로서 느므느므 유명한 응봉산 자락의
용소골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삼척시 가곡면 덕풍계곡의 상류에 있는 덕풍마을에서 배산 방면으로
3개의 계곡(용소골, 문지골, 굉이골)이 합수되어 덕풍계곡을 이루고 있는데, 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왼쪽의 응봉산(998m) 자락과 오른쪽 낙동정맥상의 삿갓재(1,119m)에서 뻗어나오는 줄미등봉(905m)
능선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이 웅장한 용소골을 이루고, 줄미등봉 능선과 그 오른쪽으로 낙동정맥상의
용인등봉(1,120m)에서 개족발봉(515m)으로 이어지는 능선 사이로 흐르는 계곡이 수많은 여성스러운
아기자기한 비경을 간직한 문지골을 형성하며, 용인등 능선 오른쪽엔 굉이골이 형성되어 있다. 이런
3개의 계곡물이 덕풍마을에서 합수되어 1급수의 청정수 덕풍계곡을 이루고 있다.

상기 3개의 계곡중에 굉이골은 다른 계곡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산님들이 별로 찾지 않아서 인지, 순~ 오지산행지로 분류되어, 지난 3월에 가본 적이 있다. 용소골은
이젠 여름철 계곡트래킹 코스로서 너무나 유명해서 산님들의 발걸음이 잦은 편인 것 같아, 이제는 더
이상 오지산행지 대상지로 취급을 하지 않는 듯한 인상이 짙다. 반면에 문지골은 이직까진 산님들의
발걸음이 상대적으로 뜸~한 편이어서, 이번 오지산행지로 끼워 준 듯한 인상이 짙었다(^^) 용소골은
거친 자연의 분위기를 간직한 남성미 넘치는 다이나믹한 계곡의 인상을 준다고 하는 반면에, 문지골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고 하며, 계곡을 따라 제법 볼만한 6개의 폭포와 산님들의 손 때묻지
않은 원시적인 비경을 간직한 수많은 소폭, 와폭, 소(沼)들이 계곡을 따라 이루고 있어, 여름철 계곡
산행의 진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산행지로 강추하고 싶은 곳이라고 한다!!! 이런 곳을 이번에
산행한 saiba 녀석의 가슴이 얼마나 뽐뿌질쳤겠는가ㅎㅎㅎ 이에 대한 강력한 Evidence 는 글솜씨가
짧은 탓에ㅋㅋㅋ 아래의 saiba photo 산행기의 리얼한 Visual Information 으로 대신했으면 한다.

요~근래에 한달가량 지리하게 이어지는 장마철 영향때문에 혹시 산행중 비가 오면, 기본적으로 계곡
산행은 대단히 위험하기 때문에, 날씨 정보에 노심초사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ㅎㅎㅎ 다행히도 산행 당일(7/26,일)엔 구름만 잔뜩 낀~ 흐린 날씨에 기온도 별로 높지 않아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 상태였다(^^). 문지골로 접근하기 위한 들머리로 여름철 산행시의 체력소모도
감안해서, 낙동정맥상의 석개재(약930m)에서 출발하여 낙동정맥길을 따라 용인등봉(1,120m)을 거쳐
△997.9봉을 조금 지나서 문지골삼거리에서 문지골 방면으로 설레이는 가슴으로 내려가서는 숨겨진
비경이 지천으로 깔려있는 문지골을 따라 덕풍마을로 하산하면서, 아하~!!! 이런 계곡 비경들이 천년
만년 여기에 다소곳이 숨어 있었구나@~@!!! saiba 녀석의 두눈으로 이런 풍광을 직접 본 것만으로도
얼마나 복받은 일인지@~@!!! 그것도 단돈 2만원들여서 말이다ㅎㅎㅎ 이것이야 말로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또 한번 느껴야 할 일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빙그레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한다.
(믿거나말거나)

(by saiba^^)




▼ 산행코스개념도 : 석개재(930m) ~ 임도길 ~묘봉(1,168m)삼거리 ~ 용인등봉(1,120m) ~ 997.7봉 ~ 문지골삼거리 ~ 문지골(6폭~1폭) ~ 덕풍마을






▼ 산행들머리 석개재(약930m 고갯마루)... 경북 봉화군 석포면과 강원 삼척시 가곡면이 경계를 이루는 곳 - (10:20분경)



▼ 경북 봉화군 방면의 손님맞이 관문 풍경으로 요~ 최근에 새로 단장된 것 같다.




 

이번 산행의 위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