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 (옮겨온글)
사랑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 /겸향 이병한
1.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똑같은 요리를 했는데
한 사람의 것은 맛이 있고
또 한사람의 것은 맛이 없습니다.
서로 능력의 차이가 있어서 그렇다 쳐도
두 사람이 똑같은 그릇을 가지고
똑같은 장소에 빗물을 받으려고 놓아두었는데
한 사람의 것은 가득 찬 반면에
또 한사람의 것엔 비어있었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이런 일이 실제로 있다면
한 사람은 감사하겠지만
또 한 사람은 원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그러나 하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다만 빗물을 받는 그릇에 문제가 생긴 것이죠.
하나의 그릇은 온전한 반면에
또 하나의 그릇은 깨어져 있어
그 틈으로 물이 다 새어나간 것이죠.
문제의 원인은 밖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내 자신이 누군가를 신뢰하지 않을 때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깨어진
상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선 상대방이 아무리 진실한 말을 해도
그 말이 내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 물론 그 사람에 대해서 신뢰가 깨진 것은
그 사람의 책임이라고 말 할 수 있겠죠.
신뢰가 깨지도록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밖에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불신이냐 믿음이냐 하는 것의 선택은
내 자신이 한 결과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밖에서는 진실한 원인도 줄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원인도 줄 수 있습니다.
이때에 그것을 분별하여
상대에게 믿음을 줄 수도 있고
불신을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4. 상대편을 신뢰할만한 소스도 있고
불신할만한 소스도 있습니다.
이때에 내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결정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이 본질이라면 믿음은
그 본질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불신을 가지고 사는 것은 깨진 그릇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 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이 담겨있지 않은 것은
내가 불신을 선택한 결과인 것입니다.
그 원인을 밖에서 제공 했든지 안했든지
내 안에 불신에 대한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5. 누군가 나를 믿어주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내가 진실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분은 나를 끝까지 믿어주고
신뢰한다는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배신을 밥 먹듯 하는 나이지만
그분의 끝없는 신뢰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마음을 그분을 위해 부어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분은 깨어지지 않은 그릇을 가지고 있기에
나의 사랑을 부어드려도
새나가지 않을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6. 이 사회는 누군가 소중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끝까지 견지해 주었기 때문에
이만큼이나마 지탱이 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그릇이라도 깨진 그릇 가지고는
사랑을 담을 수 없습니다.
깨진 그릇은 개밥그릇으로나 쓰기에 적당하겠죠.
어떻게 깨진 그릇에 음식을 담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 사람이 다 깨진 그릇을 가지고 있다면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사랑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깨진 그릇에 물이 다 새나간 것처럼 될 것이니까요
7. 행복이란
내 소중한 사랑을 담을 그릇이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환경이 좋아서 행복한 것은 순간으로 끝이 나고
사랑을 담을 그릇이 있을 때
사람은 황홀한 느낌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만약 행복하길 원한다면
좋은 환경을 원하기 전에 밖에
원인제공의 사람을 원망하기 전에
당신 자신의 깨어진 신뢰감부터 회복하셔야 합니다.
8. 사랑이 없어서 문제가 아닙니다.
햇빛은 누구에게나 차별하지 않고 비춥니다.
비가 내리는 것도 공평하게 똑같이 내립니다.
하늘이 나를 차별한 것이 아닙니다.
불신의 벽을 허물고 깨어진 신뢰를 회복하리라 마음먹으면
내 마음에도 소중한 사랑이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