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킬리만자로 트레킹

킬미 - 킬리만자로를 오르다 2 - 롱가이루트. 날레모루게이트에서 심바캠프까지 (퍼옴)

청계수 2014. 6. 5. 13:15

 

1월5일 마랑구호텔을 출발하여 롱가이루트가 시작되는 날레모루게이트로 이동합니다.

9시30분 쯤 출발을 예상하고 09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늘 그렇지만 이쪽 친구들 아직 시간을 정확히 지키지 않아서 10시 반이 넘어 출발... 그나마 아직 허가증이 발급되지 않아 또 다시 마랑구마을에서 기다립니다.


 

마랑구마을의 풍경


망고 몇개 놓고 한가하게 손님을 기다립니다.


가게의 모습들


파인애플, 오렌지... 탄자니아 사람들은 물건 사라고 악착같이 귀찮게 하지는 않습니다. 


12시 넘어 날레모루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시즌이 일러서인지 지난해보다 한가한 모습입니다.


역시 쉼터에서는 점심을 준비 중...


이 팀은 도시락으로 점심 중...


포터들의 짐 체크... 1인당 15kg까지 정확하게...


15kg가 넘으면 가차없이 덜어냅니다. 그렇더라도 포터들 개인 짐을 포함하면 1인당 20kg가까이 됩니다.

 

 


드디어 힘차게 출발....


날레모루 표지석 앞에서 출발 기념 인증샷~ 


감자꽃 붉게 핀 옥수수밭을 옆에 두고 기운차게 오릅니다. 영산, 경산, 우산.... 산들이 한 산으로 올가갑니다.


감자밭 오른쪽은 소나무 숲


아프리카에 웬 울창한 소나무 숲(?)

소나무 조림지대로 이곳이 롱가이 숲입니다.


잎사귀가 길고 세 잎을 가진 열대의 소나무 숲을 지나갑니다.


얼핏보면 잣나무 같기도...


소나무 숲 한 쪽은 감자밭....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감자꽃을 본 이도 있겠죠...


감자밭 사이로 촉촉한 길을 지나갑니다.

 


든든한 맏형님 범산님...


킬리만자로에서 지산으로 탄생한 골드....


날레모루 윗 마을 앞의 키오스크를 지납니다. 


콜라 한 병 5달러... 좀 세게 부르지만 3달로 낙찰....


첫 번째 휴식처...


정글로 이어지는 트레일.... 길바닥은 보시다시피 잔 자갈이 깔린 걷기 편한 길입니다.


열대림의 거목을 만납니다.


더덕향을 풍기는 열대림이 이곳이 어디인지 잊게 만듭니다.


두 번째 휴게소... 집 떠나서 즐거운 남산님....ㅎㅎ


이번 산행의 빅 힛~ 영산님의 하루의 견과... 끝없이 공급되던 견과 덕분에 우루피크를 올랐는지도...

 


보조가이드 파스칼을 필두로 다시 출발~


뒤쪽으로 케냐쪽 사바나 평원이 보이기 시작...


심바캠프 가까운 개울.... 빛과 숲이 만나 신비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킬리만자로 특유의 멋진 꽃도....


기울어 가는 해... 이 개울을 건너면 심바캠프에 거의 다 왔습니다.


말은 물이 시원스럽게 넘쳐 흐릅니다.


드뎌 첫날을 보낼 심바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심바는 스와힐리어로 사자랍니다.

 


캠프의 이모저모


식당텐트... 겉 모습은 좀 구졌지만 나름 훌륭합니다.


심바캠프 관리자들... 모든 트레커 뿐 아니라 포터들도 이곳에서 의무적으로 등록....


캠프의 망중한


저녁을 준비하는 주방텐트


단촐하지만 한국식으로 저녁식사...


이렇게 첫날이 지나갑니다. 해가 지면 은하수 위로 오리온을 비롯한 수 많은 별들이 캠프 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아직은 행복한 밤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