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가는방법 : 2015. 11. 30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기위해 여기저기서 자료수집을 하였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다른 유렵여행과는 다릅니다. 모든 짐을 배낭에 짊어지고 하루에 최소 4시간은 걸어야하기 때문에 여행을 가기 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을때 고생을 줄일수 있습니다. 우선 배낭을 싸기전에 미리 알아둬야 할 정보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산티아고 순례길은 정확히 어디를 여행하는 건가요.
프랑스 남쪽 국경 "생장피드포드(생장)" 부터 스페인의 서쪽 "산티아고 데 컴포스텔라(산티아고)"까지 가는 여행입니다. 도로, 표지판, 담벼락, 돌 ,나무 등 곳곳에 노란화살표가 표시되어 있어서 노란 화살표만 따라 걸어가면 산티아고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행여나 길을 잃더라도 지나가는 사람에게 "돈 데 에스따 까미노?(산티아고 가는 길이 어디죠?)라고 물으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2. 혼자 여행하기엔 어떤가요? 위험하진 않나요?
혼자서 여행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모두가 같은 길을 걷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서로 마음이 맞는다면 일행이 되어 함께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걷고 싶을때는 잠시 이별을 고하고 혼자만의 걷기 여행을 즐길 수도 있구요.
여행길은 상당히 안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여행에서 무언가를 얻어가고 싶어해서 오고있고, 상당히 열려있는 마음으로 여행에 임합니다. 길을 걷는 순례자 모두가 친구이고 보호자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게다가 한국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매일 숙소에서 한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같은 민족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굉장히 안심이 되었습니다.
3. 매일 숙식은 어디서 해결하나요.
1) 숙소 - 스페인 정부에서 순례길의 마을과 도시 곳곳에 숙박시설-알베르게를 세웠습니다. 알베르게는 기본적인 숙박시설을 갖춘 도미토리식 숙소로, 큰방에 2층 침대가 여려개 설치되어있고, 세면시설과 간단한 취사시설이 세워져 있습니다. 하루의 숙박요금은 5~10유로로 상당히 저렴하며, 종교시설에서 세운 알베르게는 기부금제도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사립 알베르게는 8~15유로 사이에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더욱 쾌적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알베르게는 길 중간중간에 있기 때문에 길을 걸으면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알베르게에서 유럽 각지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친해줄 수 있었으며, 그들과 와인을 마시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던 것이 산티아고 순레길 여행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 식사 - 모든 마을과 도시에 bar가 있는데 이곳에서 간단한 식사, 커피, 술을 모두 판매하고 있습니다. 순례자들을 위해 새벽부터 데사유노(아침식사-간단한 빵과 커피,3~5유로)를 판매하는 bar도 꽤 많고 길을 걷는 도중에 bar에 들려서 스페인식 샌드위치인 보카디요나 감자+계란요리를 바게뜨와 먹는 또르띠아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녁식사는 돈이 넉넉하시다면 숙소 근처 식당에서 메뉴델디아(오늘의 추천메뉴-전체요리, 스프 등의 에피타이저와 생선, 스테이크의 메인요리, 디저트로 구성된 메뉴, 10~20유로)나 메뉴델페레그리노(순례자 메뉴-메뉴델디아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있는 전체요리 8~15유로)를 즐겨도 되고, 슈퍼에서 재료를 사와 알베르게에서 요리해 먹어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직접 요리를 해먹는게 돈도 절약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요리를 해서 나눠먹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습니다.
4. 여행일정은 어떻게 짜야 하나요.
자신의 걷는 속도와 일정에 맞추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30~40일을 잡고 여행에 나섭니다. 하루에 20km가 가장 적당하고, 느린 걸음 속도로 6시간, 빠른 걸음으로 3~4시간이면 도달할수 있는 거리입니다. 일정이 부족하신 분은 20일만에 완주가 나능하다고도 하지만 상당히 지치고 힘들다고 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초반에 천천히 걸을때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걸으니 같은 사람을 자주 볼수 있었고 많은 사람과 친해질 수 있었는데 나중에 많이 걸을때는 항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좋았지만 친해질 기회가 적어서 아쉬웠고, 모두 일행과 함께 걸을때 저만 혼자서 걷은게 외롭기도 했습니다. 일정을 넉넉하게 잡으면 여유를 즐기며 생각도 많이하고, 다른 사람들과 더욱 친해질 기회도 많습니다. 저는 35일 정도를 추천합니다.
5. 산티아고 순례길은 어떻게 가야하나요.
생장피드포드로 바로 갈수 있는 방법은 없고 큰 도시로 입국해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생장까지 가야합니다.
파리 in-마드리드 out, 파리 in-파리 out, 마드리드 in-마드리드 out, 파리 in-바르셀로나 out 등 다양합니다. 제가 했던 일반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파리에서 생장피드포르 가는 방법
-한국 =>파리 :
인천국제공항에서 카타를항공을 이용해 카타르 경유,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갔습니다.(카타르 항공이 괸장히 저렴하고 쾌적하며 기내식도 좋아서 강력추천합니다.)
파리에서 며칠 관광을하고 생장으로 갈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숙소는 한인 민박을 추천합니다.
-파리=>생장피드포드 :
프랑스 고속철도 TGV를 이용합니다. (파리-바욘경유-생장피드포드). 야간침대열차 또는 주간열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밤에 야간침대열차를 타고 생장에 아침일찍 도착해서 바로 순례길(까미노)를 시작할수 있고, 주간열차를 타고 오후에 도착해서 아름다운 생장피드포드를 구경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까미노에 오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자를 추천합니다.
6.산티아고에서 어떻게 돌아오나요.
산티아고-마드리드-인천 또는 산티아고-바로셀로나-인천 또는 산티아고-파리-인천 방법은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첫번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산티아고에서 마드리드 가는 방법
산티아고 데콤포스텔라 공항에서 저가항공을 이용(ryan air)하여 마드리드로 이동하여 마드리드에서 며칠 관광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마드리드=>인천
7. 참고할 좋은책이 있나요.
1) 산티아고 가이드북(존 브리얼리/넥서스 books)은 순례길에 있는 모든 마을과 도시의 지도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권장 일정도 제공하기 때문에 전혀 계획이 없어도 이 책한권이면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2) 산티아고 가는길(최미선/넥서스 books)은 한 부부의 산티아고 순례길 체험담입니다. 간접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느낄수 가 있고, 전 사진기자 출신의 멋진 술례길의 사진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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