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산 넘어 산

상원암 남매탑

청계수 2010. 1. 12. 18:19

 

 

 

 

 갈림길 이정표  여기서 갑사로  계획대로  갑사로 내려가느냐  남매탑을지나 동학사로 내려가느냐   결론은 동학사로 결정 하고 남매탑으로 향한다. 현위치  시간은 15:20 분

갑사로 내려가면 16:50분 버스를 타고 유성으로 나와 대전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 타야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동학사로 결정  

 

 

 

 

 

  통일 신라시대 한 스님이 토굴을 파고 수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호랑이 한마리가 나타나 울부 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스님이 입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  뽑아  주었더니 며칠 뒤에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습니다.   은공을 보답하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처녀는 상주 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습니다 . 그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한 겨울이었습니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수도승으로서 남녀의 연을 맺을 수 없기에 처녀를 집으로 돌려 보냈으나 그 처녀의 부보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 보낼 수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랐습니다 .

이에 스님은 고심끝에 그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서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열반에 들게 되자 이 두 남매의 정을 기리기 위해 탑을 건립하여 두 스님의 사리를 모시게 되어 남매탑 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

 

 청량사터에  세워진  5층 과  7층인  청량사지 쌍탑  을 남매탑이라 부르기도 한다

 

 

남매탑 아래 자리잡은 상원암  

 

 

 

 

 

 

 

 

 남매탑 앞쪽에 놓여있는  돌 거북들 머리가 잘린 놈도  있다

 

 

 

 

 

 상원암  기와 지붕에 쌓인 하얀눈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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