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지도

운토종주 지도 (운제산-토함산)

청계수 2014. 2. 3. 15:21

 

                    운  토  종  주

포항 운제산에서부터 경주 토함산까지의 약 32km에 이르는 종주코스로 그 시작점인 운제산과

종착점인 토함산의 앞글자를 따서 운토종주 또는 역코스일 경우 토운종주라고 부르는 장거리

코스 입니다.

 

 

 

 

토함산 정상에서의 일몰 

 

 

   ■ 언   제 : 2013년 11월 28일(목) / 산행회수(2013 - 45) 

   ■ 어   디 : 산(雲梯山 해발 482m)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산(吐含山 해발 746m) 경북 경주시 진현동, 황룡동

                         

   ■ 누구랑 : 철인님, Herb님, tombow / 3명

   ■ 코   스 : 오천읍 대각리 시골손칼국수 - 운제산 - 시루봉 - 오리온목장 - 무장봉 - 소나무봉 - 함월산 - 추령 백년찻집 - 토함산 - 불국사 

                  (도상거리 약 32km)

   ■ 구간별 기록

   

         06:00 - 경주 황성공원 시계탑앞 출발 / 포항 택시편으로 대각리로 이동

         06:35 - 대각리 시골손칼국수집(들머리) 도착 / 택시비 20,000원

         06:40 - 출발 / 산행시작

         07:15 - 오어사 갈림길

         07:30 ~ 07:40 - 아침식사

         07:45 - 운제산(해발 482m)

         08:55 - 시루봉(해발 502m) / 시루봉 이후 도중 20여분간 알바

         10:35 - 원시림(?) / 10분 휴식

         11:10 - 무장봉 임도 합류

         11:40 - 무장봉(해발 624m)

         12:20 ~ 13:00 - 참봉월성김씨묘 / 점심식사

         13:20 - 소나무봉

         13:25 - 토함산 습지

         13:55 - 함월산(해발 584m)

         14:05 - 형제바위(조망바위)

         14:20 - 수렛재

         15:50 - 추령 백년찻집 / 10분 휴식

         17:10 - 토함산(해발 746m) / 5분 휴식

         17:35 - 석굴암 매표소

         18:05 - 불국사

         18:10 - 불국사 공영주차장 앞 시내버스 정류장 도착 / 산행종료

            

    총 11시간 30분 소요(사진촬영ㆍ식사ㆍ휴식시간ㆍ알바 포함 / 순수산행시간 약 9시간 20분 정도)

 

 

 

"운토종주"라고 알랑가 몰라...

 

바로 포항 운제산에서부터 경주 토함산까지의 약 32km에 이르는 종주코스로

그 시작점인 제산과 종착점인 함산의 앞글자를 따서 운토종주 또는 逆코스일 경우 토운종주라고 부르는 장거리 코스 입니다.

 

몇해전부터 철인님께서 운토종주에 관한 얘기를 들려주시면서 언제 한번 가자고 제안을 하시곤 했는데

그간 낙동정맥종주랑 다른 산들을 돌아 다니느라 계속 미루기만 해왔는데

올(2012년) 9월에 오랫동안 끌어왔던 낙동정맥종주도 끝을 봤는데다 어느듯 11월말...

이제 가을이라고 하긴 날씨도 많이 추워졌고 단풍도 다 떨어지고 억새도 날라가버리고 어느 산을 간들

가을은 이미 자취를 감춰버렸고 쓸쓸하고 황량한 겨울의 풍경만 볼 수 있는 이 때

어디 마땅히 갈만한 산도 없곤해서 "이번 주엔 어느 산을 갈까요?" 하고 철인님이랑 Herb님께 카톡을 보냈더니

철인님께서 단박에 운토종주를 제안하시더군요.

 

음... 운토종주라...

그거 너무 멀고 힘들지 않나요?

 

"야! 낙동도 했는데 그까짓 삼십몇키로가 뭐가 힘들다고 그러냐..."

"에이... 낙동은 구간 구간 잘라서 탔잖아요, 더구나 낙동 구간은 제아무리 길어도 30키로 미만이었는데..."

"괘안타! 그 대신 운토는 높은 산이 없어서 거리는 길어도 낙동보다 덜 힘들다카더라"

"그래요?"

 

근데 철인님의 카더라... 라는 말에서 살짝 의구심을 품었어야 했는데

Herb누님께 의향을 물어봤더니 단박에 OK를 해버리신다.

솔직히 난 낙동정맥 이후로 당분간 장거리 종주산행은 하지 않는걸로 마음먹고 있었기에 선뜻 마음이 동하지 않은게 사실이라

"저는 좀 생각해볼께요"하고 살짝 한발 뒤로 물러 났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운토종주"를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헉! 너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

 

마침 평소 간간히 즐겨보는 "귀여븐 앙마님"의 최근 운토종주 포스팅이 눈에 띄어 살펴보는데

이분 준족에다 장거리산행 애호가인건 그간의 블로그 내용으로 익히 알고 있었지만

32km 짜리 운토종주를 그것도 왕복으로 아주 가뿐하게 해버리셨더군요.

 

"귀여븐 앙마님"을 실제로 대면한 적이 없어 연세가 얼마나 되는진 모르겠지만 제 추측으로는

 Herb누님과 엊비슷하거나 좀더 연세가 많은 50대 초중반의 중년 여성분 같으신데

18시간 만에 왕복 64km를 거뜬히 해내신 포스팅 내용을 보고나서 한마디로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시간당 평균 3.5km를 꾸준히 걸어야만 하는데 물론 그 18시간은 휴식시간까지 다 포함된 시간이라 실제 소요시간은

그보다 훨씬 짧을테니까 아마도 시간당 평균 4km 가까이 속력을 내지 않았을까 나름 추측을 해보는데

사람이라면 당연히 산행 후반이면 지치게 마련이라 도저히 그렇게 하기가 힘들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엔 더이상 할 말이 없더군요.

 

어쨌든 바로 그 "귀여븐 앙마님"의 포스팅 한편이 자극이 되어 망설이던 저를 "운토종줏길"로 나서게 한 계기가 되었는데

뒤늦게 알고 보니 그 포스팅을 저만 본게 아니라 철인님이랑 Herb님도 다 보셨더군요.

그래서 종줏길 중간중간 그분 정말 대단하지 않냐며 "귀여븐 앙마님"에 대한 평을 늘어 놓았답니다.

 

사람이 아니므니다...ㅋㅋ

 

자!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32km 짜리 "운토종줏길"을 걸어볼까요...^^*

아! 먼저 지도부터 보고 가시죠.

산행에 있어서 지도숙지는 기본이죠...^^

 

 

 

 

먼저, 대각리 들머리부터 날머리인 불국사까지의 전체 개념도 입니다.

산행거리가 길다보니 덩달아 지도도 굉장히 길고 큼직합니다.

이 개념도를 볼때마다 저 먼길을 이 두다리로 걸었구나 하는 생각에 살짝 제 자신이 뿌듯해 집니다.

 

 

 

 

앞서 지도는 전체적인 개념도라 블로그를 뒤져 좀 더 상세한 개념도를 구했습니다.

 

위 지도는 들머리인 대각리 "해림이네집"에서부터 오리온목장 임도 시작 지점까지의 상세 개념도 입니다.

들머리에서부터 지도 끝부분까지의 도상거리가 약 14km 정도 되는데 이 구간에선 그다지 힘들거나 길을 찾는데 어려운 곳은 없습니다.

단, 시루봉 이후 오리온목장 임도 시작 지점까지 가는 길에 지형도와 실제 눈에 보이는 지세가 살짝 차이가 있어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 아닌가 해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遇를 범하는 바람에 약 20여분간 알바를 기록했네요.

정확히 말하면 알바가 아니라 잘 가다가 "이 길이 맞나?, 난 아닌 것 같은데"

다시 되돌아 가볼까요?

뭐 이런 식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 한참을 빽했는데 결국은 그 길 밖에 없음을 알고 다시 GO를 했다는...ㅋㅋㅋ

 

 

 

 

세번째 개념도는 오리온목장 이후의 상세 개념도 입니다만 추령 백년찻집까지만 나와 있네요.

추령에서부터 토함산 정상까지 그리고 토함산에서 불국사까지는 평소 워낙 자주 다니는 곳이라 지도가 필요없지만

이 지역을 잘 모르시는 분은 별도의 토함산 지도를 구하셔야 할 겁니다.

 

무장봉 이후 참봉 월성김씨묘까지는 별반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고 코스의 난이도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만

그 이후부터는 신경을 바짝 써야 합니다.

먼저 삼거리봉(소나무봉)에서 자칫 잘못할 경우 운토종줏길을 벗어나 "호미지맥" 방향으로 길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하고 함월산을 내려선 이후 수렛재에서 금줄을 너머 진행을 해야 합니다.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보니 이 두 지점에서 길을 잘못들어 알바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일단 길찾기에 있어선 이 두곳만 신경 쓰면 됩니다.

단, 월성김씨묘 이후부터 추령까지는 이른바 "빨래판"으로 비유될 만큼 크고 작은 오르내림이 많아 산행 후반 체력부담이 심해집니다.

더구나 수렛재 이후부터는 토함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금새 추령이 나타날듯 하지만

가도 가도 추령은 나오지 않고 토함산까지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기에 더더욱 힘이 듭니다.

 

그리고 기진맥진 추령에 내려선 이후 토함산이란 마지막 복병이 버티고 있다는거...ㅠㅠ

운토종주 보름 전에 추령에서 토함산 코스를 다녀왔는데 스틱도 없이 홀가분하게 다녀왔었던 곳을

죽을동 살동 겨우 겨우 올라 갈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제 산악인생 처음으로 탈진까지 할 뻔 했답니다.

 

고로 후반부에 체력안배에 신경을 써야 무난하게 종주를 끝낼 수 있습니다.

체력안배 만큼이나 중간중간 행동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해주어 지치지 않도록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거 반드시 명심하셔야 합니다.

물론 다들 잘 알고 계실테지만...ㅎㅎ

 

 

 

 

(06:35분)

 

포항시 대송면 대각리의 시골손칼국수집 앞 입니다.

등산로는 칼국수집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뒤쪽에 나있습니다.

 

새벽 6시 정각 황성공원 시계탑 앞에 집결해서 미리 예약해 둔 포항택시를 타고 경주를 출발,

약 35분여만에 이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해림이네"라는 상호의 식당앞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친절하신 기사님께서 "해림이네"를 지나 산행로 입구인 이 식당앞까지 태워 주신 덕분에 다리 품을 덜 팔았습니다만

자동차 불빛때문에 식당 주인할머니의 새벽잠을 깨워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택시에서 내려 모자도 챙기고 비니랑 장갑을 챙기는 등 산행채비를 단단히 하고나서 5분 뒤인 6시40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운제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는데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3.4km이고, 일출은 일곱시반쯤...

과연 정상에서 찬란한 일출을 볼 수 있으려나...

일출 욕심에 초반부터 스피드를 냅니다.

 

고고씽

 

운토종주 1 (운제산 - 오리온 목장 구간)

 

 

   포항근교 산행중에 종주코스가 내연산 향로봉6봉종주,자도봉어4봉종주, 운제산시루봉종주 그리고 운토종주<운제산 토함산 종주> 산행코스가 있는데 나머지는 한번씩 다녀왔는데 아직 운토종주를 하지못한터라 우선 운토종주 반구간으로 운제산에서 오리온 목장까지의 산행을 실행에 옮기기로 하였다. 포항 운제산에서 경주 토함산을 잇는 산행을 흔히 운토종주라고 부르고 있는데, 산행거리는 약 31Km정도 되며, 산행시간은 순수 걷는 시간만 약 10시간 안팎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산행 전반부에는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길이라 마음껏 걸을 수 있지만 산행 후반부에는 여러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특히 추령에서 토함산으로 오르막을 꾸준히 올라야 함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되므로 체력 안배가 필요하며 역으로 토함산~운제산으로 종주를 하게 되면 산행 후반부에 체력부담이 조금 덜한 편이라고 한다. 오늘은 우선  운제산에서 오리온목장까지 께획을 세워 오리온 목장 억새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겸 하여 운토종주길을 나선다.

 

1.▶ 위치: 포항시 오천읍 대각리- 경주시 암곡동

2.▶ 일시: 2013 년 10월 03 일 (개천절) 날씨:맑음

3.▶ 참가자: 0 3 명( 직장동료)

4.▶ 무장산 개요: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도 표기돼 있지 않은 무장산은 포항 오어사를 품은 운제산과 경주 토함산을 잇는 이른바 운토종주길상의 그냥

      스쳐 지나가는 624봉으로 불리다 지난해 한 산꾼이 정상의 조그만 돌에 '무장산'이라고 적은 이후 지금까지 '무장산'으로 통용되고 있다. 지금은 돌 대신

      '경주 무장산 624m'라고 적힌 세로 모양의 나무판이 걸려 있다. 그렇다고 '무장산'이 전혀 근거없는 이름은 아닌 듯하다. 바로 이 산 중턱에 무장사지

       삼층석탑이라는 보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무장산은 무장사에서 비롯된 이름인 셈이다.

       무장사는 어떤 절이었을까. '투구 무(), 감출 장(藏) 자를 쓰는 무장사(藏寺)는 태종무열왕(김춘추)이 삼국을 통일한 후 투구 등 병기를 묻은 곳이라고

       삼국유사에서 일연은 적고 있다. 병기가 필요없는 평화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태종무열왕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경주시 암곡동에 위치한 무장산이 억새 산으로 변모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산 정상부에 젖소를 키우던 오리온목장이 1996년 문을

       닫으면서 그 너른 초지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차츰 억새군락지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망도 빼어나 발아래 보문단지, 포항 앞바다 철강단지 그리고

       단석산 토함산 동대봉산 함월산 운제산 등 경주 포항의 웬만한 산들은 죄다 확인 가능하다.

5.▶산행코스: 해림이네집(08:20) - 헬기장-시루봉갈림길-운제산(09:25)-홍계리갈림길-시루봉(12:40) - 도투락목장갈림길- 원시림길-

       오리온 목장 초입-무장산(14:38) - 암곡동 - 왕산마을 주차장(16:10), 산행종료

6.▶ 교통 : 산행들머리 까지는 운제산 산행하는 동승자를 이용 하여 해림이네 집앞 도착하여 산행시작 - 무장산 도착 훙 암곡동으로 하산

              하여 왕산마을에서 경주역까지 대중교통이용(2시간 간격운행(16:50 이용)- 경주역에서 포항행 버스 이용 귀가

              (교통요금: 왕산마을- 경주역 =1500원/ 경주역 -포항=3400원)

7.▶ 운제산- 오리온 목장구간 이동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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