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길

[스크랩] 동엽령-백암봉-귀봉

청계수 2017. 7. 10. 00:40


덕유산 백암봉

1:25,000지형도=장기. 농산

2007년 8월 25일 토요일 구름조금(26.5도)  습도78%  일조시간7.7hr  풍속1.1m/s  일출몰05:54~19:06

코스: 병곡통제소11:30<4.5km>동엽령14:00<2.2km>백암봉15:30<3.2km>귀봉 경유횡경재17:00<3.2km>송계통제소18:30

[도상 13.1km/ 7시간 소요]

 

 

개요: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을 동쪽에 두고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과 설천면을 거쳐가는 이번 산길 백두 대간은 안성계곡에서 동엽령으로 올라 송계계곡으로 내려오는 도상거리 13.1km 당일코스다. 최고봉 백암봉(1490m)은 안성방면으로 하얀 암봉을 내리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안성 방면으로 피라밋처럼 삼각형으로 솟아오른 가새봉(1370m)이 그 아래 망봉(699.7m)까지 지능선 꼬리 늘어뜨리고 섰다. 가새봉날망능선이란 긴 이름을 가진 가새봉은 갈길 바쁜 산객 유혹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직전의 작은 지능선 솔징어날망능선 역시 백암봉 향하고 있는데, 가새봉날망능선과의 그 틈새론 완만한 곡선으로 패여져내린 으련골이란 지계곡 있고, 동엽령 더 가까이론 고동굴골이 있어 호기심 더욱 부추긴다. 뿐이랴, 덕유산 정수리 향적봉(1614m) 무시하고 동쪽으로 이어가는 대간길 귀봉 가기전엔 상여덤이란 절벽있다. 그리고 귀봉 하산길에 내려다 보는 동남쪽으론 수리덤이라고하는 송곳바위가 있는 지능선이 송계계곡을 만들어내고 있어, 그 모습 바라보노라면 그 쪽 날등길 달려가고픈 충동 억제키 어렵다.

 

우리나라에선 지리산 다음으로 거대규모를 자랑하는 덕유산국립공원, 그 지능선 지계곡 명산 봉우리들 일일이 열거킨 어렵지만, 최고봉 주위를 둘러가는 이번코스에선 가고 싶은 곳 너무 많다. 하지만 대간길을 밟아나가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더욱 아쉽기만하고 미련 떨치며 가야하는 이번산길...! 그 코스 양대계곡수- 병곡계곡수와 송계계곡수는 위천 물길따라 황강~낙동강 거쳐 부산앞바다로 빠지고, 동엽령 서쪽의 용추계곡수와 횡경재 북쪽의 구천동천은 섬진강 물결타고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가는길: 거창군 북상면의 병곡마을까진 거창군의 마리 삼거리에서 37번도로를 타고 북상면에서 진입하거나 통영~대전간의 중부고속국도 서상나들목에서 37번 도로를 이용하면 빠르다. 들머리는 병곡횟집 뒷편의 산길로 접어들면 되고 10여분 지나서 지계곡을 건너면 등로는 본류 옆으로 난 사잇길로 한참을 진행하다가 지형도상의 병곡리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이후론 작은 지계곡 따라서 제법 가파르게 치오르는데 동엽령 동남릉을 만나면서부터 산길은 능선따라 완만하게 이어진다.

 

동엽령에선 가새봉날망능선 바라보며 향적봉을 향해 곧장 가야하지만, 완경사로 이어지는 날등길 암릉코스에선 북덕유에서 남덕유까지 장장 15km를 넘기는 대간준령 파노라마 장쾌하게 펼쳐져, 한 곳에만 시선 집중하기 어렵다. 지나온 산하와 가야할 구릉들.. 실루엣으로 아른거리는 지능선 지계곡..! 그 중에서도 가새봉은 유난히 오똑하다. 작은 암봉 휘어돌고 야생화 동무삼아 송계사삼거리로 표기된 백암봉에 오르면 봉우리하나 없는 여기는, 그냥 대간길과 향적봉과의 갈레길에 불과해도 잘 살펴보면 가새봉 가는길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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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동쪽으로 난 대간길- [송계통제소6.4km→]지시를 따르면 되는데 오르막이래야 상여덤과 귀봉 살짝 올라서는 곳 외엔 평탄대로 내리막 뿐이어서 무척이나 수월하긴 해도 초반 상여덤 외에는 조망이 터지질 않는다는 게 아쉽다. 귀봉 동쪽사면은 급경사지역이지만 가는길은 완만한 숲속 오솔길이다. 마치 분지처럼 생긴 그 완만한 숲속 오솔길 귀봉 고스락 직전에 희미한 샛길 하나 동쪽으로 갈라져나가는데 이 코스는 병곡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이기도 하고 수리덤으로 연결되는 듯도 하지만 확인을 못해 아쉽다.

 

횡경재(1350m)엔 [송계사삼거리3.2km/향적봉(대피소)5.3km/신풍령7.8km/송계통제소3.2km/삿갓재(대피소)11.6km]이정표가 진행을 도와주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번코스는 송계통제소에서 끝을 내지만 다음코스 이어가기는 여기까지 다시올라 신풍령 넘고 삼봉산 넘어 소사고개까지 가야만 하는 대장정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부턴 워낙 급경사여서 조심해 내려서야 한다. 내림길 지능선에서 계곡길로 접어들어 합수지점에 도착하면지봉으로 올라가는 지계곡 지름길 있다. 맞은편 산자락의 수리덤 위압적으로 내려다 보고 있다.

 

들머리서 본, 병곡계곡

 

백암봉 가는 날등길에서 본, 귀봉

 

백암봉 가면서 돌아본, 동엽령쪽의 동쪽사면

 

백암봉 가는 나무계단 직전에 본, 으련골과 가새봉(1370m)

 

백암봉 가다 돌아본, 동엽령방면

 

거의 다 와서 올려다 본, 백암산

 

송계삼거리서 본, 향적봉

 

송계삼거리서 본, 가새봉

 

송계삼거리서 본, 귀봉방면 대간길

 

귀봉 하산길에 본, 수리덤

 

산행후기: 올은 낯 선 분 참석이 많길레 멘트를 했다. 올 여름엔 벌떼들의 공격이 극심합니다. 그 때는 오줌이 최고 명약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동엽령에 올라섰더니 한 분 벌 떼들의 공격을 받아 여덟방이나 쏘였단다. 응급조치 수건이 흥건?하도록 했다면서 입가엔 웃음까지 띄우더니, 오늘 산행 무사히 마치곤 하산주에 취기마저 보인다. 다음날 올라온 홈피 그림엔 어제 계곡산행까지 다녀왔다. 정말 괜찮은 걸까? 담에 만나면 한 턱 내라 해야지~! 봉침 한 대 값이 얼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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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이번 코스는 건각들껜 좀 짧은 것 같기에 향적봉까지 다녀오라 했더니 딱 한 분만 다녀왔다. 그만큼 습도높고 바람없고 너무 무덥기만 한 날씨에.. 계속해서 동엽령까지 날등 타고 오르느라 다들 지쳐있었던 것이다. 그 때 한 분의 배낭에서 나온 얼린 홍시~! 그 맛 정말 기가 막혔다. 한여름 산속에서 먹는 얼린 홍시라~~!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올 가을엔 나도 준비 많이 해야지! 그거 집사람이 하긴했었다. 언젠가 맛 한 번 보여주곤 아직 종무소식이라 냉장고 살짝 뒤적거렸더니, 딱 네 알 남아 있다. 집사람도 실험 한 번 했었나보다.^^

 

자주꿩의다리

 

노란분말그물버섯

 

흰진범

 

산오이풀

 

바위떡풀

 

뒤병기생파리

 

흰송이풀

 

달걀버섯

 

 

 



2007-12-15
21:05:56


  



 

출처 : 부기소 - 산이 좋은 사람들
글쓴이 : 산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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